[골프]“경기도 안했는데…” 싱 랭킹 1위 탈환

  • 입력 2005년 5월 25일 0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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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피지)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24일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했다.

싱과 지난주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직전 대회인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콜로니얼에 동반 불참했건만 랭킹이 뒤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2년간 각 대회 순위에 따라 획득한 총점을 출전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랭킹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두 가지 변수(총점, 출전대회 수)는 매주 변하기 때문에 대회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평균 점수도 자동적으로 변동된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64개 대회에 출전해 총점 822.10점을 올린 싱은 평점 12.85점을 기록해 우즈(총점 543.03점, 43개 대회)를 랭킹 2위(평점 12.63점)로 밀어낸 것.

이 같은 ‘싱거운’ 랭킹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랭킹 산정위원회’는 ‘최근 2년간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50개 대회와 메이저대회 및 월드골프챔피언십 성적만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

세계랭킹은 각종 메이저대회와 이벤트성 대회 등 ‘돈 잔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느냐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프로골퍼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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