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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대박은 없지만… 나만의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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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대박은 없지만… 나만의 투자 노하우

입력 2005-05-25 02:59수정 2009-10-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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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이 안정된 투자수단으로 인식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주가가 일정한 지수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이런 시장 상황에 걸맞은 상품으로 ELS가 각광받고 있다.

요즘에는 증권사와 은행들이 하루에도 몇가지 종류의 ELS상품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 ELS는 그동안 ‘선수급’투자자들에게만 주목을 받아오다 이제 ‘아마추어급’투자자로 저변을 넓히는 단계.

하지만 많은 일반 투자자에게는 아직은 생소한 투자수단인 것도 사실이다. 증권사의 ELS상품 개발자와 투자실무자의 도움을 받아 ELS의 종류, 각 상품의 장·단점과 투자요령, 투자시 유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 원금 보장형 등 안정적 투자가능▼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준말로 주가연계증권으로 해석된다. 특정 종목의 주식이나 전체 주가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데 따라 투자자의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간접 투자수단. 이 투자 상품이 나온 것은 불과 2, 3년밖에 안 되고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내용도 매우 복잡하다.

일반 주식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자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 △원금 전액 보장형 △원금 부분 보장형 △원금 조건부 보장형 3가지가 있다. 원금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주가가 내려갈 때 오히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파생상품 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고위험-고수익, 저위험-저수익’이라는 투자 법칙을 적용하면 ELS는 주식에 비해 대단히 안정된 투자수단이지만 이른바 ‘대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주식과 연계된 상품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투자기법을 활용해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ELS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ELS에는 만기가 있다. 주식처럼 수시로 넣었다가 찾았다가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만기는 6개월∼5년까지 다양하다. 만기가 3년이 넘는 상품은 원하는 만큼 수익이 올라가면 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최근 나온 ELS 상품들은 1년 만기가 가장 많다.

판매 기간도 정해져 있다. 각 은행이나 증권사는 특정 ELS상품을 보통 수백억 원 단위로 공모한다. 목표금액을 채우면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은행들은 100% 원금을 보장하는 ELS 상품을 많이 내놓는다. 증권사들은 부분 또는 조건부 원금보장형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 ELS 어떤 상품들이 있나▼

최근 한 증권사가 한꺼번에 내놓은 4가지 ELS 상품을 사례로 들어보자. A상품은 삼성SDI, B상품은 삼성전자와 에쓰오일 두 가지 종목, C상품은 LG전자와 포스코 두 가지 종목, D상품은 종합주가지수와 연계해 수익률을 올리도록 설계됐다.

물론 여기에는 옵션 등 여러 가지 파생상품 기법을 가미해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A상품을 보면 6개월마다 주가를 중간 평가해서 처음 운용할 시점의 기준 주가보다 평가시점의 주가가 100원이라도 높으면 연 9.0%로 조기 상환받을 수 있다.

또 단 한번이라도 삼성SDI의 주가가 기준 주가보다 15%를 넘으면 연 9.0%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이 상품은 ‘조건부’ 원금보장형이다. 즉 삼성SDI의 주가가 투자기간에 장중 기초가격 대비 4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을 보장한다는 말이다. 반대로 삼성SDI의 40% 이상 급락하면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대부분의 ELS 상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형 우량주를 기본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조건부라고 해도 주가가 40% 이상 급락할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가지수에 연계된 조건부 원금보장형 상품도 대부분 종합주가지수가 500대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을 보장하고 있다.

▼조기환매 수수료 등 고려해야▼

ELS가 비교적 안전하고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대만큼 수익을 못 올릴 수도 있고,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도 볼 수 있다.

또 ELS는 상품구조가 만기, 수익구조, 운용자산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LS 상품을 고를 때는 만기 때까지의 주가를 전망해보고, 가입하려는 상품이 어떤 종목의 주식을 운용하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주가지수에 연계한 상품인 경우에는 가입시점의 주가가 낮을수록 유리해 가입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

또 개별주식에 연계해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은 실적이 좋은 시가총액 상위 20% 이내의 우량주를 운영하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또 상품에서 제시한 조건이 안됐는데 급히 돈이 필요해 만기 전에 찾으면 상당히 높은 조기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주신 분=권이재 대한투자증권 종합자산팀장, 김기환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팀장, 김홍록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 대리)

▼ELS 투자요령 및 주의할 점▼

1. 자신의 투자여건(투자기간, 기대수익률, 원금손실 감수 여부)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라.

2. 투자 초보자는 원금이 확실히 보장되는 상품을 골라라.

3. 주가 상승을 확신한다면 공격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개별 종목 주식형일 경우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종목인지를 확인하라.

5. 금융회사별로 일정기간 모집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입하려면 미리 모집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100% 원금 보장형이 아닌 경우 주가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라.

7.만기까지는 돈이 묶이고, 중도환매하려면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라.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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