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中기업, 北철광석 광산 개발

  • 입력 2005년 5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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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가 중국 기업과 함께 북한의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선다.

광진공 박양수(朴洋洙) 사장은 24일 “북한 함경북도 무산 철광산의 시설 현대화 사업에 중국 회사와 합작해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달 10일 방북해 북한과 광산 개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진공에 따르면 이번 개발사업은 무산 철광산 개발권을 가진 중국 기업과 합영회사를 설립하고 광진공이 장비 현대화 등에 투자한 뒤 투자금액을 철광석 현물로 받는 조건이다.

무산 철광산은 확인된 철광석 매장량이 22억 t에 이르는 북한 최대 광산이지만 1990년대 중반 전력 부족과 잇단 자연 재해로 지난해까지 연간 생산량이 300만 t에 그쳤다.

현재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철광석이 t당 70달러(약 7만 원) 수준인 데 반해 북한산 철광석은 40달러대여서 경제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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