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사이트 ‘똑소리’…인터넷에서 학술 全文 볼수있어

  • 입력 2005년 5월 2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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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학술논문 전문(全文)을 읽을 수 있다. 휴대전화로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을 알려주기도 한다. 검색창에 단어를 치면 요즘 누리꾼(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관련 단어가 함께 뜬다. 검색 서비스가 똑똑해지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야후코리아, 엠파스는 24일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일제히 선보였다.》

▼학술논문 全文 볼수있어▼

NHN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네이버 지식시장’에선 ‘한국학술정보’ 및 ‘DB피아’의 전문 서적과 논문을 검색하고 내용 전체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제공되는 학술 관련 전문 콘텐츠는 110만 건에 이른다. 국내에서 발간되는 대부분의 이공계 및 경제, 인문사회 분야 학회지와 논문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던 고급 정보가 인터넷 속으로 들어온 셈이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본문의 문단을 미리 읽어볼 수 있다. 논문의 첫 두 페이지는 무료. 본문 전체를 보는 것은 내용에 따라 무료에서 수천 원이 든다.

▼휴대전화로 위치 알려줘▼

야후코리아는 휴대전화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현재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음식점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거기(그곳)’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KTF와 LG텔레콤 사용자만 쓸 수 있다. 휴대전화를 열고 ‘9090’+‘매직n’(KTF) 또는 ‘ez-i’(LG텔레콤) 버튼만 누르면 무선인터넷에 접속된다.

예를 들어 ‘병원’을 ‘현재 위치에서 찾기’로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병원부터 순서대로 이름과 주소가 표시된다.

SK텔레콤 사용자는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장소를 찾는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병원’ 등의 조건으로 검색할 수는 있다.

▼‘박지성’치면 ‘이영표’추천▼

엠파스가 시작한 ‘사용자 추천검색’은 예를 들면 축구선수 ‘박지성’을 검색창에 치면 같은 팀의 동료 ‘이영표’가 추천어로 등장한다.

회사 측은 변화가 반영되는 것이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했다. 박지성 선수가 소속팀을 옮기면 추천어도 새 소속팀 이름으로 바뀌는 식이다.

누리꾼의 검색 패턴도 반영된다. 최신 영화 제목을 입력하면 최근 개봉한 다른 영화의 이름도 알려준다. 검색 서비스가 알아서 정보 검색을 도와주는 셈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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