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김정일 ‘키높이 구두’는 12cm짜리

  • 입력 2005년 5월 24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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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데이' 2002년 10호에 실린 사진, 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데일리NK
'코리아투데이' 2002년 10호에 실린 사진, 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데일리NK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키 높이 구두’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www.dailynk.com)는 24일 김 국방위원장의 외국순방 시 기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확대 분석해 싣고 “김정일이 신고 있는 키 높이 구두는 구두굽이 대략 10~12cm 정도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게재된 사진들은 2001년부터 2002년 사이 김 국방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순방 기간 외국기자들이 찍은 것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중인 장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다.

김 국방위원장의 구두 굽은 옆에 앉아 있는 각국 정상들의 구두와 비교해 볼 때 높이가 상당하다. 또 구두 굽이 높은 탓인지 발뒤꿈치가 구두 안쪽에 살짝 걸쳐져 있어 영 불안정해 보인다.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데일리NK

김 국방위원장의 키는 대략 165cm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좀 더 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작은 키를 보강하기 위해 키 높이 구두를 애용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2000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나란히 선 두 정상의 키 차이는 크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신장은 172cm이다.

북한 사회에서도 김 국방위원장의 정확한 키는 ‘일급비밀’이다. 탈북자들이 말하는 그의 키는 165cm~155cm로 다양하다.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김정일 왼쪽)과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데일리NK

한 탈북자는 “김정일을 경호하는 호위부 6처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신장이 너무 크면 안된다”며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얼굴도 잘생기고 무술에도 뛰어났지만, 키가 173cm나 돼 탈락하고 말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나가면 한발을 앞으로 하고 뒷발은 뒷 굽을 세워 땅을 툭툭 차고 발목을 돌리는 버릇이 있다”며 “아마도 높은 굽 때문에 발목이 아파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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