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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앞서가는 교육현장/인천 연성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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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앞서가는 교육현장/인천 연성중학교

입력 2005-05-24 08:43수정 2009-10-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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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7시 반 인천 연성중학교(연수구 동춘동) 3층 대식당. 자그마한 체구의 장희주(15·2학년) 양이 아코디언 연주에 곁들어 요들송과 인기 가요 ‘어머나’를 열창하자 아버지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장 양의 공연에 앞서 다른 학생들은 첼로 및 대금 연주와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중국 시 낭송, 마술 및 수화 시연 등을 선보였다.

장 양은 “친구 아빠들에게도 집에서처럼 재롱을 떨어보았다”며 “돈버시느라 힘들겠지만 자녀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은 학교 측이 매년 한 차례 마련하고 있는 ‘아버지의 날’.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사회활동에 여념이 없는 아버지들을 초빙해 학생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담임교사들과의 상담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학교에선 이처럼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평일 오전 정규수업 직전에 50분가량 진행되는 ‘수월성 교육’은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학력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교생 1500여 명 가운데 상위권 성적에 드는 200여 명을 뽑아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논술 등 5개 과목을 교사들이 특별 교육한다.

수강료는 1인당 20시간 기준으로 2만5000원을 받고 있지만 학원에 비해 아주 저렴하다.

원어민 교사로부터 수시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엔조이 잉글리시 존’도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점심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토막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학년별 심화교육, 영어동아리 활동, 영어촌극공연 등이 이뤄진다.

이 학교의 독서 교육도 유명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수업 직전에 독서지도와 독후감 발표, 책 읽기 등의 독서시간이 있고, 수요일엔 방송 독서퀴즈 대회와 매달 독서왕 선발 등이 이어진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책사랑 독서도우미’는 사서 보조와 문학기행 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연중 개방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2년과 2004년 인천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와 올해 연수지구 도서관 중심학교로 지정됐다.

조민행 교장은 “학력고사 성적이 인천 평균치보다 20점 이상 높게 나오는 등 면학분위기가 좋아 편입 희망자가 줄 서 있다”며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 교육과정 우수 중학교(30개)에 포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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