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족-연인과 걷는 달빛아래 황톳길

  • 입력 2005년 5월 2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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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현 서울)으로 과거 보러가던 문경새재의 옛 길을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야간에 걷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이 수도권 주민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경문화원 주관으로 21일 처음 선보인 이 관광상품에는 서울과 경기지역 주민 166명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 19명 등 총 21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외공연장∼새재박물관∼제1관문∼태조 왕건 촬영장∼주막∼교귀정∼제2관문을 거쳐 돌아오는 왕복 6.5km 구간의 황톳길을 걸으며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기 △소원 빌기 △문경 전통도자기에 이름 새기기 △묵 먹여주기 △짚신 신고 걸어보기 등 8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이 관광상품은 올해 10월까지 매달 음력 보름 전후로 총 6회 실시될 예정인데 누구나 문경시 홈페이지나 문화관광과(054-550-6394) 등으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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