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경영권 변함없어…3남 박삼구회장 체제 그대로

  • 입력 2005년 5월 24일 0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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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명예회장의 별세 후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동생 박삼구(朴三求)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2002년 회장에 취임한 박삼구 회장은 현재 60세로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룹의 경영권은 박인천 창업주 작고 후 장남(박성용)-차남(박정구)-3남(박삼구)의 형제 승계로 이어져 왔다. 4남 박찬구(朴贊求) 부회장은 2004년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5남 종구(鐘九) 씨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으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3세들은 아직 학업을 끝내지 않아 경영 참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아들 재영(35) 씨는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고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철완(27) 씨와 박삼구 회장의 아들 세창(30) 씨는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있거나 이를 준비하고 있다. 박찬구 부회장의 장남 준경(27) 씨도 아직 공부 중.

공직에 있는 종구 씨를 제외한 4형제가 그룹 지분을 똑같이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4형제는 아들과 함께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 주식을 각각 8.95%, 2.46%씩 소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이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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