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 세계인 입맛 잡는다

  • 입력 2005년 5월 24일 0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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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수출용 해찬들 고추장.
일본수출용 해찬들 고추장.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찬들은 미국 일본 등 세계 60여 개국에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700만 달러로 2003년의 560만 달러에 비해 25% 늘어났다. 현지인들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를 900만 달러로 잡았다.

올해 초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장류 신제품 5종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에도 물건을 납품하는 등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대상도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 510만 달러어치의 장류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25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달 초에는 미국에 ‘햇살담은 진간장’ 2600상자를 수출했다.

대상은 미국 내 히스패닉계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2007년 10%, 2009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샘표식품은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각각 77만 달러, 66만 달러어치의 간장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시베리아 지역에 간장을 판매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해찬들 양영권 해외영업팀장은 “최근 서구에서 건강에 좋은 ‘오리엔탈 푸드’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현지인의 입에 맞는 맛을 개발하고 용기도 간편하게 만들어 현지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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