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이날 국제뉴스 TV채널인 ‘뉴스 24’와 ‘BBC 월드’를 통해 짧은 뉴스 모음만 방송한 가운데 많은 생방송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했다. 라디오 아침 시사프로그램인 ‘투데이 온 라디오 4’도 녹음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이번 파업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전체 인력의 20%인 3700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신임 마크 톰슨 사장의 계획에 반발한 노조가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0%가량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데 따른 것.
회사 측은 프로그램 제작 투자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나, 노조는 사측의 비용절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대량감원은 노조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언론노조(NUJ)와 방송노조(BECTU)는 BBC 직원 2만7000명 중 1만1000명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런던=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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