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3단체 “교사평가제 거부…25만여 교수 반대서명”

  • 입력 2005년 5월 24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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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3개 교원단체는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가 6월 시범 시행을 하려는 교원평가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교원단체들은 “교육에 대한 투자 없이 공교육을 부실하게 만든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현장을 파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시범학교 선정 신청을 받고 있지만 학교 자체적으로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 다수 교사가 거부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25만여 명의 교사가 반대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6월 초까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국무회의 보고와 당정협의 등 절차를 마치고 시범운영 학교를 선정해 이르면 6월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교원 3단체가 평가제에 대한 단일안을 만들어 제출할 경우 이 안도 시범운영해 본 뒤 교원평가제 최종안을 만들 때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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