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한국기업 3곳중 1곳 적자… 손익분기점 도달 3년걸려

  • 입력 2005년 5월 23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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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이 중국에 진출해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데까지는 평균 3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국내 기업의 200개 중국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기업의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가장 큰 이유로 40.2%가 ‘인건비 절감’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망 구축’ 30.5% △‘노동력 확보’ 19.5% △‘원자재 부자재 조달’ 3.7% 등의 순이었다.

중국 진출 후 손익분기점에 이르기까지 평균 40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중국 진출 기업 가운데 흑자기업은 31.6%,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은 39.3%, 적자기업은 2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현지 고용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월평균 임금 지급 규모는 원화 기준으로 ‘6만5000∼13만 원’이라는 응답이 64.9%로 가장 많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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