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애국가 합주 울려 퍼질겁니다”

  • 입력 2005년 5월 23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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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참여 애국가 콘서트 ‘아 대한민국’을 기획한 유연식 뽀니닷컴 대표. 유윤종 기자
인터넷 참여 애국가 콘서트 ‘아 대한민국’을 기획한 유연식 뽀니닷컴 대표. 유윤종 기자
“독도 문제다, 동북공정이다 해서 떠들썩하지 않습니까. 전 세계에 퍼져있는 우리 민족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애국가 연주로 마음을 하나로 합친다면 다른 나라들도 놀라워 할 겁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온라인 콘서트 ‘아 대한민국’을 기획한 ‘뽀니닷컴’ 유연식(兪然植·37) 대표의 말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아마추어 음악가 사이트 뽀니닷컴(pphony.com)에 콘서트 개최 공고를 내고 연주에 참여할 815명의 누리꾼(네티즌) 모집에 들어갔다.

참여 희망자는 뽀니닷컴이 제공하는 ‘애국가’ 반주 음형과 파트별 악보에 따라 악기를 연주 녹음한 뒤 음악파일로 변환해 메일로 전송하면 뽀니닷컴 측이 파일을 취합(믹싱)해 합주 음형으로 만든다. 완성된 파일은 광복절인 8월 15일 즈음 온라인상에 공개할 예정.

유 대표는 “연주 파일과 참가자 전원의 이름을 담은 CD를 제작해 815명의 연주자와 안익태 선생 유가족, 독도수비대, 청와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에게 무상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콘서트 ‘아 대한민국’은 바이올린 플루트 등 관현악에 사용되는 악기 18종 중 한 가지라도 연주가 가능한 누리꾼이면 나이나 아마추어 프로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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