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손민한 ‘듬직한 에이스’

  • 입력 2005년 5월 23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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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의 수렁에서 믿을 건 역시 에이스.

22일 롯데와 기아의 광주경기. 롯데는 17일 삼성전에서 손민한이 승리를 따낸 뒤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지자 이날 그를 다시 선발로 올렸다.

연패를 끊는 ‘스토퍼’로 나선 손민한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10-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8승(1패)째.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선 손민한은 “팀이 연패 중이어서 나까지 무너지면 안 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롯데 이대호는 10호 홈런을 날렸고 라이온은 연타석 홈런으로 손민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구에선 한화 문동환이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상대로 6년 만의 완투승을 따냈다. 9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에 삼진 5개를 낚으며 2실점으로 잘 던져 8-2 승리를 주도. 이 완투승은 롯데 에이스로 군림했던 1999년 10월 3일 사직 삼성전 이후 처음.

현대의 노장 포수 김동수(37)는 문학 SK전에서 중간에 희생번트가 낀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나이를 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전날 ‘공짜표 이벤트’로 배수진을 친 LG에 6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내준 두산은 4-2로 앞선 5회 김동주의 쐐기 2점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대구(한화 2승 6패)
한 화1007000008
삼 성0020000002
[승]문동환(선발·2승 4패) [패]해크먼(선발·1승 3패)[홈]김태균(4회 4점·7호·한화) 조동찬(3회 2점·5호·삼성)
▽문학(현대 4승 1무 3패)
현 대0300101049
S K1000200003
[승]황두성(4회·4승 2패) [패]제춘모(선발·1패)[홈]김동수(2회 3점·4호, 5회·5호, 9회·6호) 송지만(9회 2점·10호·이상 현대)
▽잠실(두산 7승1패)
두 산0040200006
L G0110002105
[승]랜들(선발·5승2패) [세]정재훈(8회·2패12세) [패]진필중(선발·2승5패) [홈]김동주(5회 2점·6호·두산) 박용택(2회·5호) 이성열(7회 2점·2호·이상 LG)
▽광주(롯데 5승 3패)
롯 데40101400010
기 아0100000001
[승]손민한(선발·8승 1패) [세]강상수(6회·1세) [패]이동현(선발·4승 3패) [홈]라이온(1회 3점·3호, 3회·4호) 이대호(1회·10호·이상 롯데) 심재학(2회·7호·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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