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은 ‘5·18 발원지’로서의 역사를 기념하고 후세에게 민주주의의 참뜻을 가르치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억여 원을 들여 기념관을 건립했다.
용봉관 1층 50여 평 규모의 기념관은 민주역사관, 민주감성관, 민주열사관, 민주정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역사관은 1960년 4·19혁명과 61년 한일협정반대시위, 69년 3선 개헌 반대, 71년 부정선거 규탄, 79년 유신 붕괴이후 5·18 투쟁과정과 6월 항쟁 등 1960년대 이후 현재까지 전남대 교수, 학생들의 투쟁 기록을 보여준다.
민주감성관은 민주화 운동의 영상 기록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체험하는 곳으로 꾸며졌으며 민주열사관은 저항시인 김남주와 ‘들불열사’ 윤상원, 5·18 당시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전남대 출신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민주정보관에서는 전남대가 축적해온 민주화운동 관련 연구성과와 기념물, 사료를 볼 수 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이날 오후 박준영(朴晙瑩) 전남도지사, 김원본(金原本) 광주시교육감, 김장환(金奬煥) 전남도교육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서구 상무동 5·18기념공원에서 ‘5·18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1980년 당시 학생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탑은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파우조형연구소의 작품 ‘하늘을 보라-염’이 당선돼 광주시교육청과 보훈청이 각각 1억5000만 원, 전남도교육청이 5000만 원 등 모두 3억5000만 원을 들여 건립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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