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문자메시지-발신자표시 요금 무료화 요구

  • 입력 2005년 5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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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시민단체들이 문자메시지(SMS)와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의 무료화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가운데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은 현행 CID서비스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서 CID서비스 요금과 관련 실시중인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현재 응답자 5690명 중 40%가 "CID서비스는 무료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월 500원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21%로,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현재 이동통신 3사가 부과하고 있는 CID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 1000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 였고 "현행대로"는 13%에 불과 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F는 CID서비스 이용료로 소비자로부터 월 1000원을 받고 있으며 LG텔레콤은 월 20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SMS는 건당 30원을 받고 있다.

3개 이통사가 지난해 SMS로 번 돈은 4060억원이고 CID매출도 3660억원에 달했다.

'요금 무료화'에 참여하는 단체는 한국 YMCA 전국연맹, 서울 YMCA, 모바일사용자연합(MCU) 등 25개 온.오프라인 시민단체들이다. 이들은 이동통신의 기본 신호망을 함께 사용하면서도 기본료와 음성통화료 외에 부가서비스 항목으로 이중부담을 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려 18일부터 점심시간에 서울 SKT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휴대전화 부가서비스의 가격인하 요구는 부당하며 SMS 한건 요금도 일본이 50원인 것에 비하면 싼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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