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뛰는 발발이 기는 수사팀

  • 입력 2005년 5월 18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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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등지에서 젊은 여성 60여 명을 성폭행한 일명 ‘대전 발발이’(몽타주)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발발이는 1999년부터 젊은 여성이 주로 사는 서구 갈마동과 월평동, 만년동을 무대로 성폭력과 강도행각을 일삼아왔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66건으로 신고되지 않은 범행을 포함하면 1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키가 165cm 정도이고 피부가 검은 범인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워낙 범행이 빨라 경찰과 언론에서 ‘발발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혼자 또는 여성끼리 사는 곳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데 여성 4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한 방에서 번갈아 성폭행하는 엽기적인 행태까지 보였다.

경찰은 2000년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피해 여성으로부터 채취한 정액의 유전자 정보 외엔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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