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구 ‘행정수도 효과’ 끝났나… 2004년 3만4983명 순유입

  • 입력 2005년 5월 18일 18시 26분


코멘트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 붐을 타고 충남 지역으로 몰려들었던 인구가 올해 1분기(1∼3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유출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5년 1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중 주소지를 옮긴 사람은 23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5만8000명)에 비해 6.5% 줄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지난 한 해 동안 순유입 인구가 3만4983명에 이르렀던 충남이 올해 1분기에는 오히려 4825명이 순유출돼 서울, 경기, 대전 등으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도시 건설로 인한 보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남으로 몰렸던 수도권과 대전 인구가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자 다시 되돌아간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또 전북은 순유출 인구가 9195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았으며 이 중 7000명이 수도권으로 유입돼 수도권 인구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