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發 호재’에 가속페달…1분기 점유율 9.8% 1위

  • 입력 2005년 5월 1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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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뛰어난 성공을 거두고 있고 향후 전망은 더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동원증권이 17일 내놓은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법인은 올해 1분기(1∼3월) 중국 승용차시장 점유율 9.8%로 1위를 차지했다. 동원증권은 앞으로 이 같은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6개월 뒤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17일 종가는 5만2000원이었다.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중국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는 이유는 3가지라는 것.

우선 중국 승용차시장이 소형차 위주로 바뀌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현대자동차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진출한 유일한 외국 완성차 업체이고 주위에 우수한 부품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아울러 중국인과 한국인의 정서적 친밀감이 최근 반일감정과 맞물려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위원은 “중국 자동차시장은 이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중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성공은 미국시장에서의 성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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