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최영휘(崔永輝·60) 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이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 뱅크 전략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으며 조흥은행 직원에 대해 인위적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 뱅크 전략은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합병을 통해 새로운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신한금융지주의 통합 계획.
그는 “조흥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내고 있다”며 “구조조정은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는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에서 이 사장 선임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최 전 사장의 해임안은 최 사장 본인을 제외한 이사 14명 가운데 13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이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6년 상업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1982년 신한은행 개설 준비위원으로 들어와 1999년부터 2003년 초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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