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림연구원, 산마늘 인공재배법 개발

  • 입력 2005년 5월 16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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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신선초’로 불리며 성인병 예방에 효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산 마늘 인공재배 증식법’이 개발돼 산간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원장 성길용)은 해발 700m의 설악산과 오대산의 고산지대와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 마늘(일명 신선초, 명이, 맹이)의 생장의 그늘(비음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해발 300∼400m의 저지대 산간지대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연구에 선공했다.

도 산림개발원은 1994년부터 울릉도에서 산 마늘 묘목 15그루를 옮겨와 대량재배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토질과 기후가 맞지 않아 대량 재배에 실패를 거듭했는데 최근 고지대의 조건을 비슷하게 하는 그늘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저지대에서 재배가 가능해졌다.

도 산림개발연구원은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화악산 도유림(해발700m) 자작나무 간벌지대 6000평에 산 마늘 5만 그루를 심어 대량증식이 가능한 채종포를 조성했다. 이 채종포에서 연간 50만 그루의 종묘를 생산 공급하고 도 내 활엽수 간벌지역을 활용한 경영수익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

산 마늘가격은 현재 1뿌리에 2000∼3500원. 산채로서 기호성이 높고 아미노산과 비타민 함량이 다른 산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체기능과 신진대사에 효과가 우수하고 한약재로서 강장 해독 이뇨 등 성인병 예방에 매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부터 신선초, 명이, 맹이로 불려지기도 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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