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상대-창원대 통합 재추진

  • 입력 2005년 5월 16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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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대학 본부는 진주(경상대)에 둔다’는 등의 기본합의서에 대해 창원대 교수회 측이 반대하면서 공식 접촉이 끊긴 지 6개 월 만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두 대학이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협상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상대는 17일과 23일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에서 창원대와의 통합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대학은 지난해 11월 26일 통합공동추진위원회에서의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일정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했다. 경상대는 내부 의견 수렴과 총동문회의 생각을 들은 뒤 통합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창원대도 12일 교수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공동실험실습관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또 17, 23일 계획했던 공청회는 한 차례로 묶어 개최한다.

통합논의 재개 움직임에 맞춰 경상대 정치외교학과와 창원대 국제관계학과가 14일 창원대에서 공동학술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2학기에는 경상대에서 행사르 개최할 예정.

두 대학은 7월 말까지 내부논의를 마친 뒤 8월 경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에서 통합문제를 매듭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대학은 지난해 4월 21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2006년 3월 통합을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대학본부 소재지와 단과대학 배치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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