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국의 전략물자 불법 수출이 지속되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한국 정부에 수차례 경고했다. ‘심각한 상황’은 한국 기업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품목을 허가 없이 수출했을 때 국제법에 따라 제재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심성근(沈成根) 산자부 전략물자 관리과장은 “미국이 수차례 구두(口頭)로 ‘위반 업체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 왔다”며 “7월 1일부터 적발되는 기업은 원칙대로 제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략물자는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물자로 무기류(탄약 군용차 등)와 군수품의 소재가 될 수 있는 물품들을 말한다. 철 석탄 금속 석유 반도체 공작기계 화학제품 등이 모두 전략물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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