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女帝 거침없는 승리 행진… 소렌스탐 12시즌만에 대기록

  • 입력 2005년 5월 16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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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골프여제’의 위용을 또다시 과시했다.

16일 미국 조지아 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소렌스탐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시즌 4승 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2위 캔디 쿵(미국)과는 무려 10타차 완승.

이로써 소렌스탐은 통산 승수에서 1960∼70년대에 활동한 캐시 위트워스(88승),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어 팻 버그(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

그런데 위트워스가 88승을 달성하는 데 24년이 걸린 반면 소렌스탐은 미국투어 데뷔 12시즌 만에 60승을 기록해 최다승 경신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렌스탐은 통산 50승을 이룬 지 불과 1년여 만에 60승 고지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그 가능성은 더 높다.

준우승자 쿵은 “소렌스탐은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골프를 한다. 모든 것을 다 지닌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22명이나 출전한 ‘코리안 군단’ 중에선 김주연(KTF)이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올렸고 박세리(CJ)는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66위(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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