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그룹 내외에서는 LG그룹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와 LG그룹에 따르면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병역특례 형태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광모 씨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8만 주와 8만 주의 LG상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광모 씨는 0.82%의 LG상사 지분을 확보해 6대 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광모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LG의 지분을 늘려 현재 2.80%(482만7795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LG 대주주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것이며 구 회장의 장녀인 연경(姸璟·26) 씨의 지분(0.84%)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具本綾)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광모 씨가 LG그룹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GS그룹의 계열분리에 따라 광모 씨가 보유하고 있던 GS홀딩스 주식을 매각한 돈과 갖고 있던 희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팔아 지분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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