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재경부국장 “산업사회 생산주체 기업 도와야”

  • 입력 2005년 5월 1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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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업천하지대본(企業天下之大本)의 시대가 왔다. 한국경제가 다음 세대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정부와 언론, 국민이 기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재정경제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로 파견돼 근무 중인 신제윤(申霽潤·사진) 국장은 13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업 시각에서 바라본 우리경제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신 국장은 “우리 선조들이 당시 생산주체인 농업을 우대하기 위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한 것처럼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기업이 생산주체인 만큼 ‘기업천하지대본’ 정신으로 기업사랑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인 한국이 다음 세대에 선진국으로 들어서려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국경제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스포츠 구단이라면 기업은 바로 프로선수”라고 비유했다.

그는 “정부는 기존의 규제나 정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지, 아니면 ‘나 홀로 정책’인지 점검해야 하고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려면 파급효과를 반드시 생각하고 이를 평가하는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등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해 정부와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국장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전경련에 파견됐다.

원주=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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