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채소, 키우기 쉽고 영양-맛 뛰어나 인기

  • 입력 2005년 5월 1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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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 영양도 풍부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싹채소는 어떨까.

싹채소는 이름 그대로 식용식물의 씨를 발아해서 어린 싹을 키워 먹는 것.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말고도 생선회나 초밥의 재료로 널리 쓰이는 무순도 싹채소다. 요즘은 알팔파 브로콜리 상추 적채 양배추 부추 등 다양한 싹채소들이 진열대에 나와 있다. 채소가 완전히 성장했을 때보다 영양이 5배 이상 많다.

○ 어떻게 먹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비빔밥을 하는 것. 시중에 나와 있는 싹채소 서너 가지를 씻어 밥 위에 올리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빈다. 특유의 향과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샐러드도 좋다. 이때 드레싱은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보다는 간장을 넣은 오리엔탈 드레싱이 더 어울린다. 냉채(사진)는 어떨까. 고기나 어패류 한두 가지에 채소 서너 가지면 충분하다. 소스는 마늘소스가 적당한데 다진 마늘 간장 각 2큰술에 식초 설탕 각 4큰술, 참기름 소금을 조금 섞어 만든다. 겨자가 들어가지 않아도 칼칼한 맛이 난다.

○ 어떻게 키울까

집에서 키울 수도 있다. 대형마트에 가면 플라스틱용기와 각종 씨앗을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3000∼1만 원. 씨앗도 1000∼3000원으로 다양하다.

구멍이 송송 뚫린 체나 아니면 밀폐용기의 물받이 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우선 통에 물을 담고 체나 물받이판이 물에 닿도록 놓은 다음 키친타월을 한 장 깔고 씨앗을 뿌린다. 씨앗은 한 가지를 뿌리는 것보다 2, 3가지를 뿌리는 것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물은 이틀에 한번 정도 갈아주는 것에 좋다. 씨앗을 뿌린 후 뚜껑을 덮어두면 습도와 온도가 유지돼 빨리 발아한다. 싹이 트고 나서 대개 1주일이면 수확할 수 있으며 수확은 단 한번만 가능하다.

김혜경 사외기자·82cook.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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