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15일]‘쿤둔’ 외

  • 입력 2005년 5월 13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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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둔’
◆쿤둔

감독 마틴 스코시지. 주연 텐진 듀톱 차롱, 규메 테통. 현 달라이 라마가 어린 나이에 달라이 라마로 즉위한 뒤 중국의 침공을 받아 티베트를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그렸다. 촬영 당시 중국 정부의 민감한 반응에 인도가 아닌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세트를 만들어 찍었다.

1937년 티베트의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하자 섭정 중이던 레팅 린포체는 달라이 라마가 환생했을 아이를 찾는다. 어느 날 국경 지역 마을에서 두 살 배기 톤둡을 발견한다. 톤둡은 13대 달라이 라마의 물건들을 알아보는 시험에 통과하고 마침내 5세 나이에 14대 달라이 라마 ‘쿤둔’(현존이라는 뜻)의 자리에 오른다. 한편 공산화된 중국은 티베트 수도 라사에 군대를 진주시키고 티베트인들을 학살한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주권을 내놓으라고 쿤둔을 협박한다. 마침내 1959년 청년 쿤둔은 티베트를 떠나라는 신탁을 받고 국경을 넘어 고난의 망명길을 떠난다. ★★★☆ 원제 ‘Kundun’(1997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보리울의 여름

감독 이민용. 주연 차인표 박영규. 보리울 마을 성당에 새로 부임한 김 신부(차인표)는 성당 고아들과 서먹하다. 보리울 마을 어린이 축구팀이 읍내 팀에게 참패하자 축구에 일가견이 있던 우남 스님(박영규)이 아이들을 지도한다. 한편 김 신부도 성당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관계를 개선한다. 스님이 이끄는 마을 축구팀과 김 신부의 성당 축구팀은 한판 대결을 벌인 뒤 단일팀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2003년)

◆리틀 부다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연 키에누 리브스. 건축가 딘의 집에 티베트 승려 노부가 찾아와 자신의 스승이 딘의 아들 제시로 환생한 것 같다며 부탄으로 데려가 확인하겠다고 한다. 딘과 아내 리사는 제시가 혼란에 빠질까봐 걱정한다. 그러던 중 절친한 친구의 파산과 죽음을 본 딘은 마음을 정리하려고 제시를 부탄으로 데려간다. 제시는 다른 두 명의 어린 후보와 환생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받는다. ★★☆ 원제 ‘Little Buddha’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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