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참살이 다도-녹차 맛사지-차여인 선발

  • 입력 2005년 5월 1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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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기슭에 서린 천년의 향기’,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청정지역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계곡 일원에서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자란 야생차에 대한 헌사(獻辭)는 무수하다.

하동군 일대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야생차의 맛과 멋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번 축제의 주제는 ‘차로 여는 세상, 차로 우린 차빛 세상’로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풍성한 57개 행사가 준비된다.

▽날짜별 행사=개막 당일에는 한국 최고 차나무에 대한 헌다례(獻茶禮)와 신라 흥덕왕 때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시배지에 심었다는 대렴공을 기리는 가장행렬, 개막 축하쇼가 마련된다.

20일에는 야생차 그림그리기 대회와 ‘올해의 좋은 차’ 선정, 들차회, 산사 음악회가 이어지고 21, 22일에는 차여인 선발대회와 야생차 잎 따기 대회, 야생차 음식축제가 열린다.

▽전시 내용=‘하동 야생차의 비밀’ 주제관이 운영되고 차나무 전시 및 판매, 야생차 관광 사진전, 녹차 관련 기계가 전시된다. 또 한중일 차 문화 교류전과 도예가인 길성 부녀(父女)의 하동 차사발 초대전이 열린다.

햇차 무료시음과 다도 웰빙, 전통야생차 만들기, 녹차 맛사지, 차사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눈길을 끈다. 또 야생차를 이용한 음식만들기와 차 잎 따기를 할 수 있고 야생차 농가와 산사(山寺)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웰빙 휴양 시티’를 꿈꾸는 하동에는 청학동과 삼성궁,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최참판댁, 화개장터, 쌍계사 등 문화 관광지가 많다. 먹거리는 재첩국과 참게탕, 녹차냉면,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055-880-237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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