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장 “3不정책 중 한두개 재고해야”

  • 입력 2005년 5월 13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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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운찬(鄭雲燦·사진) 총장은 1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재 시행 중인 ‘3불(不)정책’ 중 한두 개 정도는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대 교직원을 상대로 한 ‘서울대학교의 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정부는 대학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구비 명목으로 재정지원을 해준 두뇌한국(BK)21 자금을 놓고 국정감사 때 ‘대학 구조조정은 제대로 했느냐’고 묻는 것이나 최근 BK21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전문대학원 전환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 등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 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대가 ‘본고사 부활’ 논란을 일으켰던 심층논술 강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달 2일 2008학년도 3균(均) 입시정책안을 발표하는 등 잇달아 교육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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