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전설적 國唱’임방울 탄생100돌 기념 음악회

  • 입력 2005년 5월 12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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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음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악 대중화를 이끌었던 전설적 국창(國唱) 임방울(사진)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국창 임방울 국악진흥재단(이사장 염홍섭·광주방송 회장)과 판소리 고법보존회가 1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국창 임방울 탄신 100주년 기념공연 추억’. 임방울의 제자였던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와 박송희 성창순 안숙선 명창 등 30여 명이 출연해 임방울이 작사 작곡한 ‘추억’과 그의 상징처럼 각인된 ‘쑥대머리’ 등을 선보인다.

임방울은 대한제국 때 대 명창 김창환의 외조카로 박재실에게서 서편제 춘향가를, 유성준에게서 동편제 수궁가와 적벽가를 배웠다.

스물다섯 살 때 서울에서 열린 전국명창대회에서 ‘쑥대머리’를 불러 한순간에 인기 정점에 올랐고, 1961년 돌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판소리 명창으로 군림했다.

임방울 국악진흥회는 올해 중 임방울의 목소리가 담긴 ‘적벽가’ ‘수궁가’ 완창음반 등을 CD로 복각해 발매하는 한편 9월에는 그의 생애를 담은 창극 ‘임방울전’도 공연할 예정이다. 3만 원. 02-2280-4115∼6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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