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임방울 국악진흥재단(이사장 염홍섭·광주방송 회장)과 판소리 고법보존회가 1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국창 임방울 탄신 100주년 기념공연 추억’. 임방울의 제자였던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와 박송희 성창순 안숙선 명창 등 30여 명이 출연해 임방울이 작사 작곡한 ‘추억’과 그의 상징처럼 각인된 ‘쑥대머리’ 등을 선보인다.
임방울은 대한제국 때 대 명창 김창환의 외조카로 박재실에게서 서편제 춘향가를, 유성준에게서 동편제 수궁가와 적벽가를 배웠다.
스물다섯 살 때 서울에서 열린 전국명창대회에서 ‘쑥대머리’를 불러 한순간에 인기 정점에 올랐고, 1961년 돌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판소리 명창으로 군림했다.
임방울 국악진흥회는 올해 중 임방울의 목소리가 담긴 ‘적벽가’ ‘수궁가’ 완창음반 등을 CD로 복각해 발매하는 한편 9월에는 그의 생애를 담은 창극 ‘임방울전’도 공연할 예정이다. 3만 원. 02-2280-4115∼6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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