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구택회장, 철강 글로벌화 대비 기술개발 속도 높여야

  • 입력 2005년 5월 1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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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李龜澤·사진) 포스코 회장이 사원들에게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열린 월례 운영회의에서 “앞으로 세계 철강 산업의 글로벌화가 더욱 강화되는 데 대비하기 위해 포스코의 기술 개발과 혁신 활동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포스코 경영연구소로부터 지난해 해외 주요 철강사의 수익 현황을 보고받은 뒤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 일본의 JFE스틸 등 세계 주요 철강사가 수익성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포스코가 세계 철강 회사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포스코만이 가진 기술이며,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로 존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경영시스템이 2∼3개월 간격으로 벤치마킹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만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자국에 원료를 가지고 있는 철강사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므로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포스코 같은 철강사의 경영 패러다임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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