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선 통화기능
작년 11월 서유럽 지역에 첫선을 보인 뒤 4개월 만에 310만 대가 팔린 ‘블루 블랙폰’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 있다. 휴대전화는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둔 채 무선 헤드셋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하고 음악감상도 할 수 있다.
국내 모델(SPH-V6900)은 스테레오 무선 헤드셋에 음량 조절과 곡 이동 버튼이 달려 있어 스테레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노트북PC,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과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끼리는 1 대 1 통신을 통해 명함 전화번호부 사진 음악 등 다양한 파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블루투스 휴대전화 사이에서는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130만 화소급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메가픽셀급 사진 1000여 장,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60만 원대.
○ LG전자, 유선과 무선전화를 하나로
‘집에서는 유선전화로, 밖에서는 무선전화로.’
LG전자는 휴대전화 하나로 집안에서는 저렴한 유선전화를,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원폰’(LG-KF1000)을 내놓았다. 이 휴대전화는 KT의 ‘DU:(듀)’ 서비스 전용이다.
집안에서 사용하려면 무선전화 신호를 받아 유선으로 연결시켜 주는 블루투스 엑세스 포인트(AP·Access Point)를 설치해야 한다. 집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이 신호를 AP가 받아 유선으로 연결해 싼 유선전화 요금을 내는 것. 반경 20∼30m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같은 모델끼리는 무전기 기능이 가능해 장소에 상관없이 20∼30m 이내에서는(직선거리는 최대 100m)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가격은 52만8000원.
○ 팬택, 블루투스 게임폰으로 승부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이달 안에 SK텔레콤을 통해 ‘블루투스 3D 게임폰’(PH-S600)을 판매할 예정이다.
휴대전화에 갤럭시, 삼국지 영웅전, 쿠키워 등 2인용 게임 3개가 내장돼 있어 같은 전화를 가진 사람끼리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다만 두 사람이 10m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 게임이 지루해지면 SK텔레콤의 모바일 게임 전용 사이트(www.gxg.com)에서 추가로 무선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최신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50만 원대 초반.
○ 휴대전화에서 곧바로 사진 현상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 파일을 프린터로 전송하면 즉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포토 프린터 ‘SPP-2040’ ‘SPP-2020’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폰 등과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출력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원폰’은 한국코닥의 ‘디지털 인화기 플러스’와 호환되기 때문에 10m 이내에서 사진파일을 전송하면 출력할 수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블루투스:
짧은 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 10세기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인물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가 스칸디나비아를 통일한 것처럼 블루투스 기술이 서로 다른 통신장치들을 무선으로 묶어낼 장치가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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