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기업, 주가도 ‘高高’…10%이상 배당사 평균 51%↑

  • 입력 2005년 5월 12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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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가가 연초 배당락 효과를 이겨내고 최근까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사업연도 시가배당률이 10%를 웃돈 거래소시장 7개 상장기업(12월 결산 법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평균 51.3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07%)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또 시가배당률이 5∼10% 수준인 종목의 주가는 28.6% 올랐고, 시가배당률이 3∼5%인 종목의 주가는 12.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받을 자격은 증시가 폐장되는 날 기준으로 이틀 전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주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폐장일(12월 30일)의 이틀 전인 12월 28일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배당받을 자격이 부여됐다.

이날 주식을 사서 최근까지 장기 보유했다면 ‘배당금+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게 증권선물거래소의 설명.

특히 시가배당률이 59%에 이르는 고배당을 실시했던 캠브리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28일 주식을 사서 지금까지 보유한 주주는 97.35%(배당수익률 59%+주가 상승률 38.35%)의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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