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 6월 파업위기

  • 입력 2005년 5월 11일 21시 46분


코멘트
광주 시내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지역 10개 시내버스 회사 노사는 10일 광주시내버스운송조합 사무실에서 올해 5차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13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 뒤 24,25일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임금 14.5% 인상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은 지난해 하반기 임금을 9% 인상한데다 교통카드 도입이후 늘어난 무료 환승객에 따른 수지악화로 올해는 임금 인상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 측은 “광주시가 올해 준공영제 전면 도입 약속을 어겼다”며 즉각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공청회를 7월 중순경에나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사측은 준공영제의 세부조건을 감안해 올해 임금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