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현재 끊어진 녹지 132곳 중 연결이 가능하고 생태적 중요성이 큰 24곳을 2015년까지 이어 녹지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악산∼창덕궁∼종묘∼남산, 관악산∼국립묘지, 무악재 고개 등 3곳은 남북녹지축으로 하고 중랑구 망우리 고개, 은평구 벌 고개, 서초구 양재 고개 등 3곳은 서울시 바깥을 에워싸는 외곽 환상 산림축의 일부로 현재의 끊어진 부분이 연결 복원된다.
노원구 당현천, 도봉구 방학천, 관악구 도림천 등 한강 지천 주변은 한강시민공원까지 녹지가 연결되도록 했다. 시는 이들 큰 녹지축이 가지처럼 지선녹지축을 시가지 안으로 뻗게 해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들 단절 구간은 대부분 녹지 사이로 도로가 난 곳으로, 시는 이 구간에 폭 15∼20m의 생태육교나 생태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풀과 나무를 심어 보행자는 물론 동물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6월까지 관악산∼국립묘지 구간 중 까치산공원 내 원당 고개에 길이 23m, 폭 15m의 생태육교를 만들고 관악산∼까치산 구역을 2006년까지 녹지로 잇는다. 현재 관악산과 까치산 사이에는 폭 50m의 남부순환로가 나 있다.
또 올해 말까지 남산공원 자락인 매봉산∼금호산에 길이 32m, 폭 15m의 생태육교를 만들 예정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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