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햇살의 유혹… 나는 멋쟁이가 된다

  • 입력 2005년 5월 1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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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코리아 미니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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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로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다.

올여름에는 어떤 스타일로 멋을 내 볼까.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박성희 실장은 “올여름 패션은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여성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라며 “이국적인 프린트가 스커트, 셔츠는 물론 액세서리에까지 영향을 미쳐 현대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유행할 패션 스타일을 살펴보자.

▽예비숙녀 스타일=허리를 강조하고 넓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풀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기본 아이템. 볼륨감 있는 소재로 풍성한 느낌을 주고, 꽃무늬나 이국적인 에스닉 프린트를 가미하고, 밑단 부분에 레이스나 반짝이 비즈 등으로 장식한 스타일이 많다.

층층이 단을 이룬 티어드 스커트, 잘록한 허리 아래로 넓게 퍼지는 서클 스커트는 우아함과 여성미를 강조한다.

가슴선을 살짝 넘을 만큼 짧은 볼레로 카디건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커트나 원피스 혹은 7, 8분 길이의 크롭트 팬츠 등과 함께 입을 수 있다. 올해 볼레로 카디건은 반짝이는 비즈나 스팽글로 포인트를 줘 시원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신원 씨
▽에스닉 스타일=정교한 프린트가 들어간 스커트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어보자. 이국적인 프린트가 있는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커다란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하면 여성미가 물씬 풍긴다.

티셔츠 앞부분과 네크라인 등에 에스닉한 문양의 자수나 반짝이는 스팽글이 장식된 티셔츠로도 멋을 낼 수 있다. 볼륨감 있는 풀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움이 강조되고 접어 올려진 롤 업 스타일 청바지나 크롭트 팬츠와 함께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액세서리로 멋내기=통굽의 웨지힐 슈즈는 여성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의 패션과 조화를 이룬다. 반대로 굽이 거의 없고 앞코가 둥근 발레리나 슈즈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차림에 잘 어울린다. 티어드 스커트와 함께 신으면 귀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폭은 좁고 길이가 길며 반짝이는 스팽글이 들어간 스팽글 스카프를 착용하면 정장이나 캐주얼 차림 모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방은 상반신이 다 가려질 정도로 큰 가방이 세련미에 실용성을 더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색상의 복고풍 선글라스와 알록달록한 머리띠도 유행 소품으로 꼽힌다.

▽메트로 섹슈얼 스타일=남성 패션은 화려한 꽃무늬 패턴과 컬러, 깊게 파인 브이 네크라인과 더욱 과감해진 벨트와 넥타이 등으로 꾸며진 메트로 섹슈얼 스타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패션정보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 문지연 연구원은 “여름철 해변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꽃무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재미있는 일러스트 패션도 계속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렌지 계열의 잠바나 셔츠를 베이지나 브라운 색상과 함께 입으면 멋스러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커다란 꽃무늬나 스트라이프 셔츠와 화이트 팬츠를 함께 입으면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핑크, 보라색 니트 또는 셔츠에 청바지를 입거나 프린트 셔츠에 흰 바지를 입으면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다.

화려한 색상의 벨트도 감각 있는 젊은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 가방은 크로스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넥타이도 파격적인 색상과 무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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