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녕경찰 “3분안에 현장 도착”

  • 입력 2005년 5월 10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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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이 경찰서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순찰차가 범죄현장에 출동하는 시간을 줄이자.’

경남 창녕경찰서(서장 강선주·姜善柱)가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기법인 ‘식스 시그마(6 Sigma) 운동’으로 치안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을 다짐했다.

창녕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김종규(金鍾奎) 창녕군수와 지역 기관장, 한국능률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식스 시그마 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식스 시그마 운동은 업무 처리과정을 과학적으로 개선해 결함률(불량률)을 100만분의 3.4 수준으로 낮추는 경영전략. 1987년 모토로라사가 처음 시작했다.

경찰서 측은 “신고를 받은 순찰차의 현장 도착시간을 3분, 허용한도를 10초로 가정할 때 순찰차가 신고를 받고 100만 번 출동하면 3분10초를 넘는 횟수가 3.4회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모든 직원을 상대로 식스 시그마 운동에 대한 설명회와 워크숍을 열었다. 앞으로 6개월간은 ‘1과(課) 1혁신과제 도출’을 목표로 삼는다. 장기적으로는 혁신활동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

강 서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활동으로는 변화된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식스 시그마 운동을 통해 주민 만족을 극대화하는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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