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장 경질’ 주가엔 찬물

  • 입력 2005년 5월 10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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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최영휘 사장의 경질은 신한금융지주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 시너지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혜원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는 10일 “향후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간 화학적 통합과 시너지 극대화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보수적 은행가들이 자본시장 중심의 지주회사식 수익모델의 변화 전략을 잘 계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3만2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동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도 “2007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최 사장의 전격 교체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한지주의 주가는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계 CSFB증권은 최 사장 경질이 신한지주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한지주 경영진의 리더십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경영 공백상태는 단기간에 끌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증권도 예기치 못한 최고경영자(CEO)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신한지주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신한지주의 주가는 2만4700원으로 전날보다 700원(2.76%) 떨어졌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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