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단테 SBS 남는다… 신기성 TG 남고 현주엽 KTF 떠날듯

  • 입력 2005년 5월 10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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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남고, 누가 떠나는가.

프로농구 외국인선수의 재계약 시한(14일)과 자유계약선수(FA)의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시한(15일)을 앞두고 계약을 둘러싼 물밑 작업이 뜨겁다.

우선 용병은 많으면 5명까지 다음 시즌에도 계속 뛸 전망.

SBS 15연승 신기록의 주역 단테 존스(사진)는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TG삼보 우승을 이끈 자밀 왓킨스와 KTF 4강 돌풍을 주도한 애런 맥기도 국내 코트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KCC는 용병 최우수선수 출신 찰스 민렌드를 붙잡기 위해 김재욱 사무국장을 미국에 보내 공을 들이고 있다. 민렌드가 재계약하면 3시즌 연속 국내 무대를 밟게 된다.

FA 30명 가운데는 포워드 현주엽(KTF)과 가드 신기성(TG)의 행보가 관심거리. 현주엽은 KTF를 떠날 공산이 커졌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방성윤을 뽑은 구단 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는 데다 현주엽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 마음이 떠난 듯하다. LG 오리온스 전자랜드 등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는 현주엽은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우승을 노릴 만한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팀 동료들과 싱가포르에서 우승 여행을 하고 있는 신기성은 TG의 매각설로 발목이 잡힐 공산이 커졌다. TG로선 구단 가치를 좌우하는 신기성을 꼭 데리고 있어야 매각 테이블에서 그만큼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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