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GM대우차 시설 인천유치

  • 입력 2005년 5월 9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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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추진하는 ‘녹다운’(Knock Down) 사업장(자동차 부품조립센터)의 인천 유치가 사실상 확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녹다운 사업장이란 외국 현지에서 조립만 하면 완성차가 될 수 있도록 자동차 부품을 가공, 포장해수출하는 시설. 수출된 부품은 현지에서 자동차로 조립돼 판매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GM 대우차는 KD사업장을 인천항 4부두에 두기로 결정하고 최근 4부두 하역업체인 ㈜대한통운, 한진㈜ 등과 인력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GM 대우차는 430억 원을 투입해 이르면 올해 말까지 인천항 4부두에 녹다운 사업장을 설립한 뒤 내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녹다운 사업장에서는 연간 매그너스 등 60만대의 차량 부품(10만TEU 분량, 1TEU는 20 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포장해 중국이나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11개국에 수출하게 된다.

시는 이번 녹다운 사업장의 인천 유치로 연간 1조8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연간 1000여 명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 대우차는 녹다운 사업장 설치를 위한 사업의향서, 시행허가서와 함께 실시계획 허가서를 이번 주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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