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어린이박물관 재미있어요”

  • 입력 2005년 5월 9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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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이 초등학생 등의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 특별전시관 지하 1층에 문을 연 220여 평 규모의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 등은 현재까지 총 6000여명으로 주말의 경우 하루 4회(회당 60명만 입장) 운영되는 이곳에 관람객이 다 차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문화와 문화재를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실 △가족과 함께 전통공예품 등을 만들 수 있는 공작교실 △강의, 공연, 영화상영 등을 위한 강당 등이 갖춰져 있어 관람객은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신라의 대표적인 설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향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국악동요’ 등을 감상하고 문화재 블록 맞추기, 토기조각 맞추기 등을 하며 신라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또 ‘직접 만들어 가져가기’ 프로그램에서는 재미있는 프로타주, 각종 기와틀을 이용해 찰흙에 무늬찍기, 십이지신상과 비천무늬 등을 이용한 탁본 등을 하며 신라 문화재를 재현해 볼 수 있다.

최근 이곳을 찾은 경주초등학교 6학년 김아현(12) 양은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생긴 데다 탁본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아주 좋았다”며 “어머니를 졸라 또다시 오고 싶다”며 웃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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