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주식재산 1위…평가액 1조3785억

  • 입력 2005년 5월 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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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주식 재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9일 내놓은 ‘10대 그룹 주요 주주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6일 현재 이 회장은 1조3785억 원어치, 정 회장은 이보다 451억 원 적은 1조3334억 원어치 주식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 초 이 회장의 평가액보다 200억 원가량 많았지만 12월 말 다시 이 회장에게 밀렸다.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각각 4374억 원, 3505억 원, 299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2개월간 평가 손실은 이 회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3월 11일보다 1312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도 현대차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1000억 원의 평가 손실을 봤다.

김 회장, 구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같은 기간 각각 653억 원, 348억 원, 328억 원 줄었다.

10대 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
그룹회장평가금액증가액
3월 11일5월 6일
삼성이건희1조5097억 원1조3785억 원―1312억 원
현대자동차정몽구1조4334억 원1조3334억 원―1000억 원
LG구본무4772억 원4374억 원―348억 원
SK최태원873억 원798억 원―75억 원
롯데신격호2606억 원2552억 원―54억 원
한진조양호1655억 원1327억 원―328억 원
GS허창수3480억 원3505억 원25억 원
한화김승연3645억 원2992억 원―653억 원
금호박성용392억 원321억 원―71억 원
두산박용곤128억 원97억 원―31억 원
금호 박성용, 두산 박용곤 회장은 명예회장임.
3월 11일은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날.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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