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9일 내놓은 ‘10대 그룹 주요 주주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6일 현재 이 회장은 1조3785억 원어치, 정 회장은 이보다 451억 원 적은 1조3334억 원어치 주식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 초 이 회장의 평가액보다 200억 원가량 많았지만 12월 말 다시 이 회장에게 밀렸다.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각각 4374억 원, 3505억 원, 299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2개월간 평가 손실은 이 회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3월 11일보다 1312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도 현대차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1000억 원의 평가 손실을 봤다.
김 회장, 구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같은 기간 각각 653억 원, 348억 원, 328억 원 줄었다.
10대 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 | ||||
그룹 | 회장 | 평가금액 | 증가액 | |
3월 11일 | 5월 6일 | |||
삼성 | 이건희 | 1조5097억 원 | 1조3785억 원 | ―1312억 원 |
현대자동차 | 정몽구 | 1조4334억 원 | 1조3334억 원 | ―1000억 원 |
LG | 구본무 | 4772억 원 | 4374억 원 | ―348억 원 |
SK | 최태원 | 873억 원 | 798억 원 | ―75억 원 |
롯데 | 신격호 | 2606억 원 | 2552억 원 | ―54억 원 |
한진 | 조양호 | 1655억 원 | 1327억 원 | ―328억 원 |
GS | 허창수 | 3480억 원 | 3505억 원 | 25억 원 |
한화 | 김승연 | 3645억 원 | 2992억 원 | ―653억 원 |
금호 | 박성용 | 392억 원 | 321억 원 | ―71억 원 |
두산 | 박용곤 | 128억 원 | 97억 원 | ―31억 원 |
금호 박성용, 두산 박용곤 회장은 명예회장임. 3월 11일은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날.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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