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선생 탄신 115주년 추모식

  • 입력 2005년 5월 8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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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린 고하 송진우 선생 탄신 115주년 추모식에서 민관식 전 국회 부의장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7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린 고하 송진우 선생 탄신 115주년 추모식에서 민관식 전 국회 부의장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1890∼1945) 선생의 탄생 115주년 추모식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렸다.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권이혁·權彛赫)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황인환(黃仁煥)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이 송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법대 교수,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 이철승(李哲承)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민관식(閔寬植) 전 국회 부의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자립성·자주성·신중성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국가를 이룩해야 한다는 고하의 정신은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급변하는 지금 선생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중앙학교 교장, 동아일보 사장을 지내면서 교육 및 언론사업에 힘썼으며 광복 후에는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하다 1945년 좌익계 청년 한현우(韓賢宇)에게 암살됐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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