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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조성모 전국투어 서울콘서트‘스마일 에브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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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조성모 전국투어 서울콘서트‘스마일 에브리데이’

입력 2005-05-08 18:57수정 2009-10-0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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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歌人)’의 노래 뒤엔 ‘웃음’이 있었다.

가수 조성모의 2년 만의 콘서트 ‘스마일 에브리데이’는 형식상 매우 단순했다. 관중을 압도하는 현란한 이벤트도, 화려한 무대장치도 없었다. 대신 3시간 반 동안 조성모가 쉴 새 없이 부른 27곡의 노래와 그의 함박 미소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조성모의 콘서트에는 7000여 명이 몰렸다. 6집 앨범 ‘마이 퍼스트’ 발매 기념으로 열리는 전국 투어 콘서트 첫 회인 이날 공연에는 “성모사랑”을 외치며 야광봉을 흔드는 팬클럽 회원들, 서툰 한국어로 “사랑해요”를 외치는 일본 관객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엄마 아빠 관객들로 객석이 메워졌다.

5집 수록곡 ‘그대뿐이어서’로 시작된 1부 공연은 ‘팬터마임’으로 꾸며졌다. 한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를 마임 연기자의 연기와 조성모의 노래로 엮은 것. ‘고속도로를 달리다 도로 위에 뭔가 튀어나왔을 때의 아찔함. 남자는 예기치 못한 이별 앞에 무기력합니다’라는 내레이션 후 무대는 온통 빨간빛으로 물들었다. 빨간 장미를 입에 물고 빨간 드레스 차림의 여인이 등장해 탱고를 추자 공연장은 열기에 휩싸였다. 조성모가 3집 히트곡 ‘다른 사람에게는’을 탱고풍으로 리메이크해 부르며 여인과 뜨거운 포즈로 춤을 추자 여기저기서 “안 돼” 하는 팬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스마일 에브리데이’의 첫 회를 마친 조성모는 “예전엔 공연이 끝나면 눈물이 났는데 이번엔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백댄서와 함께 탱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범석 기자

1부의 하이라이트는 2집 수록곡 ‘러브송’. 어두워진 무대에 홀로 백색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조성모는 무대 앞부분까지 걸어 나와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순간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숨소리를 죽여 가며 조용히 조성모만 바라봤다. 아이와 함께 온 엄마는 칭얼대는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노래가 끝난 후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다소 진지했던 1부 공연과 달리 2부는 밝은 톤으로 진행됐다. 검은 옷에서 밝은 흰 옷으로 갈아입은 조성모는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삽입곡 ‘너 하나만’과 ‘너의 곁으로’로 2부를 열었다. 무대 앞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탤런트 소지섭과 김정은이 깜짝 소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조성모의 6집 타이틀곡 ‘미스터 플라워’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공연에 초대됐다.

이어 빨간 조랑말이 그려진 티셔츠와 달라붙는 흰 바지 차림의 ‘밤 무도회’ 복장으로 변신한 조성모는 6명의 댄서들과 함께 ‘후회’, ‘다짐’ 등 댄스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조성모의 몸짓 하나하나를 빼놓지 않고 따라했다. 댄스파티가 끝난 후 검은 슈트에 노란 장미를 꽂고 나온 조성모는 마지막 곡 ‘미스터 플라워’와 앙코르 곡 ‘투 헤븐’을 팬들과 합창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조성모는 “내가 가수일까 아닐까 그동안 반신반의했는데 이제 그 정체성이 ‘가인(歌人)’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이 돌아가며 미소 지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모의 전국 투어 ‘스마일 에브리데이’는 7월 9일까지 울산 부산 등에서 매주 계속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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