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결혼희망 나이 男33.9 - 女32.2

  • 입력 2005년 5월 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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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이들의 결혼 희망연령이 남자는 33.9세, 여자는 32.2세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메이지 야스다(明治安田) 생활복지연구소가 2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20, 30대의 미혼남녀 137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결혼하기를 원하는 나이는 33.1세(남녀 평균치)로 ‘지각 결혼’을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이는 2003년 발표된 일본인의 평균 초혼 나이(남자 29.4세, 여자 27.6세)보다 4세가량 많아진 것.

연구소 측은 “결혼보다 일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 층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만혼 풍조의 확산이 인구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중 남자의 86.5%, 여자의 91.1%는 ‘결혼을 원한다’고 답했지만 결혼할 만큼 이성을 깊게 사귄 적이 없다는 사람이 70%를 웃돌았다. 또 청혼한 경험은 남자 9.4%, 여자 3.0%에 그쳤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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