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청계천 효과’…연말까지 1000가구 분양

  • 입력 2005년 5월 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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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복원공사가 다음 달 말이면 사실상 완료되는 등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주변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8일 주택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말부터 연말까지 청계천 주변에 위치한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일대에서 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에서 재개발 아파트 1852가구 가운데 467가구를 일반 분양(분양예정 시기 9월)하는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이 종로구 숭인동(단지 규모 288가구·7월) △두산산업개발이 동대문구 용두동(433가구·12월) △포스코건설이 중구 충무로4가(298가구·12월)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 강남지역 등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하향세를 보인 반면 청계천 주변은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동대문구 용두동, 성동구 하왕십리동과 마장동, 종로구 숭인동 일대 아파트 값은 연초 대비 최고 평당 100만 원 오른 상태”라며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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