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러市場 석권…삼성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 입력 2005년 5월 8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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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알마티의 ‘LG거리’LG전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지 10년 만에 가전제품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8일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도시인 알마티의 ‘LG거리’에 LG전자 광고판이 우뚝 서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카자흐 알마티의 ‘LG거리’
LG전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지 10년 만에 가전제품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8일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도시인 알마티의 ‘LG거리’에 LG전자 광고판이 우뚝 서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전화가 러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러시아에서 약 18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진출 7년 만에 누적 판매대수가 1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1997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2002년 90만 대에서 2003년 240만 대, 2004년 560만 대로 급성장했다.

최근 러시아 휴대전화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MRG(Mobile Research Group)는 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작년 1분기부터 매출액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작년 3분기(7∼9월)부터는 매출액과 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러시아에서 약 650만 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명품 브랜드 위상을 굳히고 내년 상반기(1∼6월)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2001년 독립국가연합(CIS)의 유럽형이동통신(GSM) 시장에 뛰어든 LG전자도 4년 만에 판매대수가 400만 대를 넘어섰다.

LG전자의 판매량은 △2001년 6만 대 △2002년 54만 대 △2003년 140만 대 △2004년 200만 대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팬택 계열도 2003년 12월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총 200만 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작년 하반기(7∼12월)부터 광고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까지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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