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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中민항기 김해 추락 조종사 과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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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中민항기 김해 추락 조종사 과실 탓”

입력 2005-05-07 00:03수정 2009-10-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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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15일 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중국국제항공공사(CA) 129편 여객기의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과실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6일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 중국, 미국 3국이 합동 현장조사를 벌였고 사고 비행기의 블랙박스 해독 및 모의실험 비행을 한 결과 이번 사고는 조종사의 미숙한 대처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CA 129편이 김해 국제공항에 선회 착륙하려다 공항 북쪽 4.6km 지점의 돗대산과 충돌한 것으로 166명(사망 129명, 부상 37명)의 사상자를 냈다.

건교부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한 CA 129편 여객기가 날씨가 좋지 않아 선회 착륙을 하는 과정에서 선회접근구역을 벗어나자 부조종사가 “재이륙하라”고 주문했음에도 조종사가 비구름 속을 계속 비행하다 공항 인근의 돗대산과 충돌했다.

유병설(兪炳說) 조사위 사무국장은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 1명과 부조종사 2명이 김해공항에 선회 착륙한 경험이 없었다”며 “특히 사고 여객기는 제한항속이 140노트인데 157노트로 빠르게 비행해 사고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당초 중국 측의 주장과 달리 조종사 측의 귀책사유가 더 부각됐기 때문에 3년째 끌고 있는 유가족과 항공사 간의 보상협의 및 일부 유가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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