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도 2012년 경전철 다닌다

  • 입력 2005년 5월 6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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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경전철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울산시는 “기획예산처가 울산에 도입할 신교통수단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전철 건설이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1997년) 이후 교통량(연평균 5.5%) 급증으로 교통난이 심화되고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도 잦은 결항으로 이용률이 감소해 정시성을 갖춘 고급대중교통수단을 모색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2003년부터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서영기술단에 의뢰해 실시했다. 용역조사 결과 기존 간선도로에 철도레일을 깔아 전차를 운행하는 방식인 경전철(노면전차)이 건설비 절감과 도심미관을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해 10월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기획예산처는 시가 제시한 경전철 2개 노선 가운데 울주군 범서읍 굴화∼울주군 언양읍 구간은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북구 효문역∼울산역∼삼산로∼문수로∼울산대∼굴화지역까지 15.6km(정거장 21개소)은 타당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노선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사업비(건설비 차량구입비 보상비 등)는 총 4315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경전철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07년 실시 및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공사를 한 뒤 2012년 1월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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